삼성, 기어VR용 개발자 무료 워크숍 연다

가상현실 콘텐츠 생태계 확대 박차

일반입력 :2015/05/14 09:43    수정: 2015/05/14 09:4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출시와 함께 가상현실(VR)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위한 개발자 지원에 나섰다. 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기어VR용 콘텐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티뷰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어VR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워크숍을 연다.

2시간30분 동안 이뤄지는 이번 워크숍에서 개발자들은 오큘러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과 유니티를 기반으로 기어VR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을 알아보고 모바일 최적화 방법과 사용자경험(UX) 강화를 위한 디자인 등 오큘러스의 요구사항을 배우게 된다.

또 직접 초기 실행화면(splash screen)을 만들어보고 이를 첫 화면과 연결해보는 연습도 해본다. 또 360도 이미지뷰어를 완성시키는 방법에 대한 강연도 듣게 된다.

이번 워크숍은 안드로이드나 유니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본 이력이 있지만 기어VR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은 없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참석자들에게는 실습을 위한 갤럭시노트4와 기어VR이 워크숍 기간 동안 제공되며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이 갖춰진 노트북을 지참해야한다.

샘모바일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어VR을 강력한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키우고자 한다면서 이미 여러 미디어들과 협력해 가상현실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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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은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전문 업체인 오큘러스와 함께 만든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스마트폰과 결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4와 함께 첫 번째 기어VR을 출시했으며 올해 갤럭시S6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어VR도 선보였다.

게임이나 3D 데모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를 기어VR과 연동하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지만 아직 기어VR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시장 확대의 한계로 지적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