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도 2배로

"올 여름 폭염 예보, 구매 서둘러야"

일반입력 :2015/05/13 09:47    수정: 2015/05/13 15:52

이재운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에어컨 판매로 인한 매출액이 지난달 19일~30일간 실적 대비 10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늘어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올 여름 극심한 폭염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발 빠르게 더위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에서도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달 초반 선풍기 판매량은 전월 하순 대비 154%, 에어컨 판매량은 135% 증가했다.

문경욱 전자랜드 상품담당자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 가전에 대한 소비자 문의와 판매가 늘었다”며 “더위와 태풍, 그리고 미세먼지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름철에 대비해 냉방가전과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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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마트는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고객 참여형 ‘사랑의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에어컨 Q9000시리즈 17개 모델을 선정, 판매액 일부를 적립해 저소득층에 총 5천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행사 제품인 삼성전자 에어컨 Q9000시리즈는 전면에 2~3개의 바람 토출구가 있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전을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이다. 토출구 1개만 사용해 냉방할 경우 전력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군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기록해 다른 제품 대비 2배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