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다.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날이지만 부모 입장에선 매년 뭘 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아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추천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을만한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은다. 이미 어린이날 며칠 전부터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
보드게임은 대형 마트 등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룰만 익히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절하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교육적 측면을 고려한 게임들도 많아 학부모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써밋디자인(대표 박건부)의 보드게임 ‘별주부전’이 일례다. ‘별주부전’은 이름 그대로 별주부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아이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부분이다.
별주부와 함께하는 신나는 바다 속 모험이 이 게임의 콘셉트.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별주부를 비롯해 문어장군, 용왕 등 익숙한 캐릭터가 여럿 등장한다.
스마트폰을 연동한 것도 강점이다. 스마트폰을 보드게임판 중앙에 놓으면 미션카드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별주부전 앱을 다운 받으면 별주부전 및 태안 별주부마을의 정보를 확인하거나 별주부전 만화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사칙연산을 활용한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의 ‘파라오 코드’는 본격적인 두뇌 싸움이다.
세 개의 주사위를 던져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주사위에 나온 숫자를 사칙연산으로 조합, 답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30초의 시간 제한도 있어 긴장감이 넘친다. 일반적인 교육용 보드게임의 진화형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명에서 최대 5명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지만 아이 앞에서 부모가 사칙연산을 틀리는 등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게 단점이라 할 수 있다. 1인용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됐으니 아이에게 선물하기 전 미리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잡하게 머리를 쓰는 게임보다는 간단한 게임을 선호한다면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코코너츠’가 있다. 컵 속에 코코넛을 던져 넣으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은근히 경쟁심을 자극한다.
이 게임은 대표적인 민속놀이 ‘투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일정한 거리에서 화살을 던져 누가 통에 더 많이 넣는지를 겨루는 투호놀이처럼 ‘코코너츠’는 코코넛을 바구니에 많이 넣어야 한다. 코코넛은 원숭이 발사대를 이용해 쏘며 이 코코넛이 바구니에 들어가면 바구니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6개의 바구니를 먼저 가져오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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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식이 단순하고 어른과 아이 간 실력 차도 크게 벌어지지 않아 가족끼리 다 같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한 2014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어린이 보드게임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아이의 연령대나 취향 등에 맞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나와 있는 상황. 보드게임으로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준다면 아이에게 잊지 못할 어린이날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