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바스크립트 대체용으로 만든 웹개발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다트(Dart)를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투입하려 하는 것일까?
그러나 구글 내부 한 팀이 자바 대신 다트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트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앱은 속도와 웹과의 긴밀한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게임이 아닌 안드로이드앱은 자바로 짜여진다.
구글 팀은 최근 개최한 다트 개발자 서밋에서 다트를 활용한 오픈소스 기반 모바일앱 UI 프레임워크인 '스카이'(Sky)를 공개했다. '스카이'는 아직 실험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그럼에도 전통적인 앱 개발과 비교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구글팀이 스카이와 관련해 강조하는 것은 반응성과 속도다. 대부분의 기기와 모바일앱은 통상 60FPS(초당 프레임)를 지원한다. 그러나 다트 팀은 이를 120FPS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FPS는 숫자가 높을수록 움직임이 부드럽고 끊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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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다트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전략을 수정했다. 다트를 직접 지원하는 가상 머신(VM)을 브라우저들에 통합시키는 것보다는 다트로 짠 프로그램을 자바스크립트 버전으로 바꿔주는 컴파일링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구글이 다트를 자바스크립트의 대체재로 키우겠다는 목표에서 크게 물러선 행보로 평가했다.
한편 구글도 앞서 페이스북도 지난 3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애플 iOS 운영체제가 탑재된 기기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인 '리액트 네이티브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