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스마트폰용 카메라 역사가 10년을 넘어섰다.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는 DSLR, 미러리스 등 전문 카메라의 영역까지 넘보는 단계에 이르렀다.
LG전자가 29일 선보인 G4 얘기다. G4는 빛의 노출을 조절하는 ISO, 화이트 밸런스도 사진 환경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1,600만 화소수를 넘어 조리개값 F1.8에 실내, 실외 촬영을 구분해 최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고 셔터스피드도 조절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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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능이기도 하다. 전문업체의 카메라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지는 오래됐고 스마트폰 카메라끼리의 경쟁 속에 이제는 폰카의 경쟁도 치열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작가가 격찬한 G4 카메라
LG전자는 G4 공개 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전문사진가 콜비 브라운이 G4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콜비 브라운은 계곡 등 자신의 전문적인 사진을 G4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은 전문가의 손길에 카메라 성능이 더해져 계곡의 명암이 눈 앞에 펼쳐졌다.
G4는 광량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조리개 값을 F1.8까지 낮췄다. 조리개 값은 숫자가 낮을수록 조리개가 더 많이 열린다는 의미다. 조리개가 더 많이 열리면 카메라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브라운 작가는 “중요한 순간을 담기 위해 F값 0.1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G4에서 수동모드(전문가 모드) 구현에도 신경을 썼다. 셔터스피드, ISO, 화이트밸런스 등을 수동으로 조절해 빛과 색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ISO도 광량과 관련이 된다. 사진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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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는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속도를 의미한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기까지의 시간이 길면 긴 시간 동안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짧으면 그만큼 짧은 순간만의 빛을 화면에 담을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로 흰색을 더 많이 담아 사진을 좀 더 하얗게 처리해 화사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ISO로 어두운 사진, 밝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취향따라 빛 밝기 조절하는 폰카
G4의 전문가 모드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마나 전문적인 사진을 찍으려고 광량까지 조절하느냐하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도 맞춤형으로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새로 탑재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자동으로 셔터 스피드, 광량 등을 조절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실내, 실외 정도만 구분해도 보기 좋고 찍기 편한 최소한의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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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때마다 일일이 재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개인 취향에 맞는 전문가 모드 값을 셋팅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G4는 렌즈의 크기, 개수도 모두 바뀌었다. 전작의 5개의 렌즈는 G4에서 6개로 늘었다. 렌즈가 커지고 많아지면서 균형 맞추기가 문제로 등장했다. 중심축에 정확하게 균형을 맞춰 렌즈를 배열하기 위한 기술 연구도 이뤄졌다.
![](https://image.zdnet.co.kr/2015/04/28/AZFXHLdWy8T1llB7FXPl.jpg)
G4의 카메라 개발을 담당했던 유동국 LG이노텍 책임은 “F1.8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기능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빛의 굴절율에 따라 렌즈의 꺾임 등도 모두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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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G4는 OIS(손떨림방지) 기능을 20% 더 개선했다. 전면 카메라는 화소 수를 800만으로 늘렸고 광각도 더 확대했다. 전면 카메라 광각은 전작 대비 15% 더 개선됐다.
유 책임은 “광각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금은 각도 때문에 셀카봉을 많이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셀카봉이 없는 시대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