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S6 엣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A2 라인 보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부적으로 6세대 A3 2단계 투자를 단행하기에 앞서 원가절감과 투자시간에서 유리한 5.5세대 A2 보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A3는 지난해 연말 장비반입을 끝낸 신규 라인인 반면 A2는 지난 2012년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 확장 투자도 끝냈다. 월 생산용량은 4분할 원장 기준 2만4천장이다.
A3라인은 이제 막 가동이 시작된 신규 라인이다. A2라인과는 달리 4분할이 아닌 유리 원장 1장을 가공해 생산하는 구조다. 지난 2월 램프업을 시작했으며 본격 가동은 3월이다. 수율을 올리는 단계다.
6세대 기판 1만5천장 수준으로 가동을 시작한 A3라인은 2단계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공정 프로세스 등 기술 검토 단계가 남아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6엣지에 들어가는 엣지디스플레이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미 기술, 공정이 확보된 5.5세대 라인을 보완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엣지가 출시 직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속한 물량 확대가 필요하지만 A3 2단계 투자의 공정, 기술 등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초도물량은 1천7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초도 물량은 갤럭시S6 기본 모델의 비중이 높지만 갤럭시S6 엣지도 기본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2는 이미 설치된 라인으로 보완투자 성격인 반면 A3 추가 투자는 공정, 수율을 올리는 작업 등 진행해야 할 절차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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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보완 투자는 이미 투자된 평판 AM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 일부를 플렉서블로 전환하는 성격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장비를 전환하는 보완 투자는 신속한 물량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기존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업계 관계자는 “A2 보완투자, A3 라인증설을 아직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