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티볼리 영항으로 내수 판매가 다소 늘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22일 발표한 1분기 영업실적에서 내수 2만1천107대, 수출 1만1천808대(CKD 포함)를 포함 총 3만2천91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티볼리의 영향으로 25.7% 상승했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내수판매량은 지난 2005년 4분기(2만2천244대) 이후 3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다.
쌍용차의 얼굴로 떠오른 소형 SUV 티볼리는 올해 1분기 약 8천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내수 판매와는 반대로 쌍용차는 수출 실적에 부진한 모습이다. 쌍용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하락한 7천604억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342억원의 영업손실과 3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러시아 등 주력시장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이 컸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티볼리로 인해 향후 수출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 수출이 개시된 지난 3월 쌍용차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5천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 대비 63.4% 오른 기록이다.
쌍용차는 22일 티볼리 출시 100일을 맞았다. 쌍용차는 지난 1월 13일 출시 이후 100일동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 티볼리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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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추세로 쌍용차는 향후 몇 개월동안 티볼리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향후 후속 모델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