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 국내 출시 일주일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제품 사양도 거의 베일을 벗었다.
G4는 이미 알려진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커버 외에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모델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출고가는 80만원 후반으로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6' 대비 높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 G4 예약판매 첫날인 22일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T월드 다이렉트에 G4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지했다. 공식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명시한 가격이다.
공식 출시일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막판까지 제조사와 통신사 간 출고가 협의가 이뤄지는 만큼 최종 확정된 출고가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전례를 감안할 때 G4의 최종 출고가 역시 89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작인 'G3' 89만9천800원 보다는 다소 낮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32GB 출고가 85만8천원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갤럭시S6와 정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고가를 낮출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깬 가격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보통 스마트폰 출고가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출시가 임박할 때까지 조율해서 결정한다면서 실제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약판매를 통해 G4의 색상 옵션도 공개됐다. 예판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G4는 메탈릭그레이, 세라믹화이트, 천연가죽브라운, 천연가죽블랙, 천연가죽스카이블루 다섯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화이트와 그레이는 세라믹(Ceramic) 소재, 브라운과 블랙은 가죽(Leather) 소재가 쓰였다.
앞서 LG전자는 천연 소가죽을 입혀 부드러운 질감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G4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후면 커버 전체에 100% 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재료를 활용해 세라믹 느낌을 주는 재질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게자는 일부 재질에 세라믹 재료가 쓰이기는 했지만 무게 등을 고려해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면서 세라믹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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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G4의 특화 기능은 이미 대부분은 베일을 벗은 상태다. 특히 LG전자는 F1.8 조리개값을 가진 1천6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 카메라 성능을 DSLR 급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G4에는 3000R(반지름이 3000㎜인 원이 휘어진 정도)의 부드러운 곡률이 적용된 5.5인치 QHD 커브드 디스플레이, 3000mAh 대용량 배터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 사용성을 단순화한 LG UX 4.0 등이 탑재된다. 용량은 32GB 한 가지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