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실증단지 SKT·KT 컨소시엄 선정

미래부, 스마트시티·헬스케어 사업자 확정

일반입력 :2015/04/21 15:42    수정: 2015/04/21 15:54

스마트시티·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SK텔레콤, KT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K-ICT 정책의 후속조치로, 사물인터넷 분야 수요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모결과, 스마트시티 분야는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 헬스케어 분야는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지난 2월27일부터 4월13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스마트시티 분야에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을 포함해 6개 컨소시엄이, 헬스케어 분야에는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각 SK텔레콤과 KT 컨소시엄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와 양 컨소시엄이 세부 내용 조율, 협약 과정을 거쳐 내달부터 3개년 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스마트시티, 연내 10여개 실증서비스 개시

스마트시티 분야에 선정된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은 주관·참여·협력기관의 협력체계, 민관합동법인의 사업 전담조직 신설 계획 등 컨소시엄의 사업수행 능력과 해운대·센텀시티 서비스 실증여건과 부산시·관련기업의 추가 투자계획 등 사업의 지속 수행 가능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서는 해당 컨소시엄 뿐 아니라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파킹 ▲매장·빌딩 에너지관리 ▲사회약자 안전관리 ▲미아방지 ▲상황인지형 대피안내시스템 ▲스마트가로등·횡단보도 ▲해상안전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 등 10여개의 실증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향후 스마트시티에서 유망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부산 전역과 공공·민간으로의 확대, 해외 시범적용 등 적극적 확산을 추진하고 IoT 전문 인력 500명 양성, 창조기업 50개와 글로벌 강소기업 5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헬스케어 분야, 2017년까지 100여개 중소·벤처 육성

헬스케어 분야에 선정된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은 주관·참여·협력기관 간 협력체계, 병원과 연계된 서비스 전략 등 수익성 있는 서비스 발굴 가능성과 대구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와 추가 현물투자 등 사업수행 의지를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는 개방형 IoT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업체 등 공급기관이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기관 등 수요기관과 연계해 ▲일반인 건강 및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청소년 비만관리 및 체력증진 서비스 ▲공군조종사 전투력 관리 서비스 ▲응급상황 알림서비스 ▲글로벌 협진 서비스 등 헬스케어 실증서비스를 발굴·제공할 예정이다.

KT·삼성전자 컨소시엄은 삼성생명 협력을 통한 서비스 제공과 보험적용, 공군 전투기 조종사 관리 등 향후 민간·공공의 다양한 분야에서 헬스케어 유망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2017년까지 100여 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 허브센터·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 만든다

미래부 측은 “향후 조성되는 IoT 실증단지는 시민들이 직접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를 체험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사업 환경 조성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사업공고에 참여하지 않은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IoT 제품·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사업 환경을 개방하고, 각 사업마다 15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하반기 2단계 기업 추가 공모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허브센터(가칭),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가칭)를 개소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개발·사업화 지원 등에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2개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외에도 IoT 융합시장 성장 저해요인을 해소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전 ▲에너지 ▲보건의료 ▲자동차 ▲공장 ▲주민편의·관광 ▲스포츠 7대 분야의 IoT 융합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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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대·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시장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성장 인프라를 조성해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제 2차관은 “세계 최고 환경의 사물인터넷 실증단지를 통해 IoT 제품·서비스가 널리 사용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와 사업화를 도모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융합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출시돼 우리 기업이 속도감 있게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첨단 산업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