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재진출 노린 온라인게임

일반입력 :2015/04/21 13:36    수정: 2015/04/21 13:37

이미 해외에서 한차례 서비스를 했던 온라인 게임이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 통해 시장 재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미 인정받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과 이용자 유입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완성된 게임이며 해외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진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스타일2' '네이비필드' '붉은 보석'등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 재진출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조이시티는 자사의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2’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한다. 지난 해 6월 자체 통합 플랫폼 ‘게임키스‘를 통해 한차례 글로벌 서비스를 했던 것에 이어 스팀 진출을 통해 많은 해외 이용자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한 명의 선수를 플레이하는 길거리 농구게임으로 팀플레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 출시해 조이시티의 온라인게임 부문 매출을 전년 대비 44.9%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에스디엔터넷은 지난 2012년 넥슨 유럽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에 한국보다 먼저 서비스를 실시던 ‘네이비필드2’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스팀 플랫폼에 입점했다.

‘네이비필드2’는 1•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최대 64명의 플레이어와 192척의 전함이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함대전 게임이다. 사실적인 군사 고증에 집중한 이 게임은 전작부터 한국보다 유럽 등 해외에서 더욱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입점을 통해 에스디인터넷은 게임 접속자 수를 늘리고 더욱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게임 밸런스 조정과 아이템 체계를 변경했으며 북미, 유럽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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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엘엔케이는 ‘붉은 보석’을 스팀에 입점하며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로 국내 13주년, 일본 10주년을 맞은 장수 게임 ‘붉은 보석’은 일본에서 9년 연속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수년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글로벌 진출은 안정적인 매출원 창출을 위한 수단”이라며 “별도의 개발작업이 필요 없고 론칭만 하면 되기 때문에 높은 매출이 나지 않더라도 회사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일부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