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리니어블에 비콘 모듈 독점 공급

상반기 중 100만대 공급 목표

일반입력 :2015/04/16 14:21

이재운 기자

국내 반도체 제조사인 바른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스타트업 ‘리니어블’에 비콘 모듈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공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니어블이 제작한 ‘미아 방지 팔찌’는 블루투스 기반 비콘 기술을 활용해 미아 발생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주기적으로 위치 신호를 발송,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현재 착용자(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또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경보를 제공한다.

3G 모듈, 와이파이 모듈, GPS 등을 제거해 5천원이라는 낮은 가격과 전자파 최소화를 동시에 구현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아가방앤컴퍼니 등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지난달 비콘 모듈 2만대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20만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여름 물놀이 성수기 등을 맞아 상반기 중 100만대 공급이 목표라고 바른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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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기존 웨어러블 제품은 확산에 한계가 있었지만 리니어블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이면서도 가격경쟁력이 높아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콘 기술은 저전력 블루투스LE(블루투스 4.x)를 이용해 고유 신호를 주기적으로 발송하는 기술로 단거리 메시지 전송이나 출입 통제, 미아방지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