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바이두 검색엔진을 통해 확보한 인터넷 사용자들의 PC를 악용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사이버공격을 위한 무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명 '만리대포(The Great Cannon)'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소스개발자들의 커뮤니티인 기트허브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5일 간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가 복구됐다.
이와 관련 미국 시티즌랩이라는 시민단체는 '중국의 만리대포(China's Great Cannon)'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일명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운영할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공격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트허브에 대한 공격은 이 커뮤니티 내에 두 개 프로젝트를 겨냥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피하기 위한 툴을 제공하고 있는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와 뉴욕타임스가 중국사람들이 웹을 통해 자사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검열 우회사이트인 'CN-NYTimes'가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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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기트허브에 대한 공격은 중국 검색엔진인 바이두 방문자 혹은 바이두의 광고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관련 트래픽을 기트허브로 보내 서비스 장애를 유발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만리대포는 (중국과 같은) 정부 수준의 정보통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사용자들을 악용한 사이버무기를 동원해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