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K-IDEA 협회장 취임

일반입력 :2015/04/08 13:10    수정: 2015/04/08 13:12

박소연 기자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이먼트협회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7대 회장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강신철 협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게임 산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심각한 규제 탓도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반성과 준비가 뒷받침되지 못한 우리 스스로의 탓이기도 하다”고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다시금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이용자의 지원과 사랑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협회장은 이를 위해 자율 규제와 진흥책, 협회 외연확대 등 세 가지 목표를 상정했다. 기업 스스로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규율을 만들어 행하는 한편 세제개선 등 진정한 진흥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강 협회장은 “협회가 협회답기 위해서는 마땅히 산업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회원사 교육이나 복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7대 강신철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4월까지 2년간이다.

다음은 강신철 회장과의 일문일답.

- 협회는 강제성이 없으며 회원사가 아닌 곳도 많다. 자율규제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각 게임사들이 동참할 수 있는 적절한 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자율 규제를 잘 지키는 회원사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따로 있다. 협력 방안은?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모바일 게임사들의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협회라고 본다. 공통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협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 2008년에도 자율규제를 시행했지만 뜻한 대로 되지 않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자율규제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확률형 아이템 부분에 대해서는 업계의 인식 자체가 예전과는 달라졌다. 자율 규제를 안하면 강제적 규제가 될 거라는 측면보다는 스스로 잘 풀어나가지 않으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될 거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지금까지 다수의 게임사에서 협회의 안을 따라가겠다는 안을 줬다. 방안을 마련 중이며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근 정책이 없더라도 실효성을 볼 수 있는 자율 규제 안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율 규제를 따르는 데 따라 기업들이 볼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

- 협회 스스로의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은?

“협회가 구심력을 가지고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단결력이나 협력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협회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많은 분들이 협회에 협조해 줄 것이라고 본다.”

- 상임협회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다른 업무 때문에 협회장으로써의 책임을 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업계 전반에서 중립적으로 필요한 안을 도출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 협회명을 바꿀 계획이 있나?

“전임 협회장님이 많은 고민 끝에 바꾼 협회명을 당장에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추후 많은 분들이 요구하신다면 고민할 계획.”

- 정계 및 업계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 예정인지?

“협회가 이전보다는 더더욱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게임 산업 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외부에서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오해를 풀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규제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게임 산업은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력이 중요한 산업 분야다. 셧다운제 등의 규제들이 규제 자체로써 발생되는 부정적 효과보다는 게임 업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라고 본다. 게임 산업 내 핵심 인력의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능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하는 것도 문제다.”

-정치권과의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평도 있다.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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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남경필 전입 협회장님에 비해 정치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 부족한 정치력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과 더 많이 소통하고 얘기 나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