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엣지 32GB 예판 강세…전작 능가

"중장년 층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입력 :2015/04/03 11:11    수정: 2015/04/03 11:11

“갤럭시S6엣지 32GB 예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다”

3일 이통사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사전예약판매가 진행된 이후 기종과 용량별 총 4종 가운데 갤럭시S6엣지 32GB 예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판에 앞서 이통사들이 진행한 사전예약 안내를 통한 수요조사에서도 갤럭시S6엣지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상위 기종이 사실상 주력 판매 모델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는 분위기다.

5천대 한정 물량으로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한 SK텔레콤은 “갤럭시S6엣지와 갤럭시S6를 나눠보면 6대 4 정도의 예약 비중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유통 현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갤럭시S6엣지 가운데 32GB 물량의 예약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입을 모은다.

공식 출시 이전 예판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경우 일반 대중보다 최신 제품의 선호도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6엣지 예약 물량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기존 예판과 달리 출시가격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98만원에 이르는 가격이 공개된 상황 속에서도 갤럭시S6엣지에 몰린 점과 ▲32GB, 64GB 가운데 낮은 용량에 예약이 몰린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S6엣지가 기본 모델인 갤럭시S6보다 인기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전체적인 예판 분위기는 일단 전작인 갤럭시S5를 뛰어넘는 것으로 보인다. 예판 단계에서 초기 판매 물량을 가늠하기 어렵고, 하부 유통망의 현재 수요량으로 판단키 어렵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스마트폰 예판은 일주일 기간 단위로 진행됐지만 이번 경우는 열흘에 걸친 장기간이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단말기 유통법에 따른 시장 침체 분위기 등을 고려하더라도 전작인 갤럭시S5보다 초반 분위기가 뛰어난 것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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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판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애플 아이폰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수치는 뒤지지만, 이는 공식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서는 바로 뒤집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 20~30대 예약자 중심이라면 갤럭시S 시리즈는 4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이 많아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고 사겠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공식 출시 이후 주말부터 예판보다 본적적인 판매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