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고교생 등장 아이패드 광고 눈길

일반입력 :2015/04/01 17:57

정현정 기자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규 아이패드 광고에 한국계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애플은 전세계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아이패드와 함께 영화를 만들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광고에는 LA카운티 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계 전민우 군을 비롯해 줄리엣 친, 체스터 밀튼 등 15명의 학생들이 등장한다.

마틴 스콜세지의 2014년도 뉴욕대학교 예술학부 졸업식 연설이 내레이션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15명의 학생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해 단편 영화를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은 물론 색감과 음향 등 후반작업까지 마무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고에 등장하는 전민우 학생은 LA카운티 예술고교 졸업반 학생으로 엄마와 동생, 가족관계를 다룬 영화를 제작했다. 시각예술 전공인 그는 실험적인 감독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영화에 걸맞는 독특한 메이크업과 의상을 제작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다수의 이민 가정 내에 존재하는 가족간의 역학 관계와 각 가족 구성원마다 미국 문화에 얼마나 익숙한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소통 방식의 차이를 다뤘다.

영화 스토리에 주요 영향을 준 것은 이민 1세대인 어머니와의 관계, 이민 2세대인 누나와의 관계였다. 그는 네 명의 팀원들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의상과 세트를 디자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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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 동영상 광고를 통해 아이패드가 독립영화인들에게 최적의 생산성을 주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LA카운티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이패드를 통해 시나리오 작성, 영화 프로듀싱 및 촬영, 음향 작업, 편집 등 작업을 단 며칠 만에 마쳤다.

아울러 애플은 대본 작성에 도움을 주는 파이널 드래프트 라이터(Final Draft Write)', 전문적인 촬영을 할 수 있는 '필믹프로(FilMic Pro)', '매뉴얼카메라(Manual Camera)', 사운드 작업을 도와주는 '가라지밴드(GarageBand)', '아포지마이크(Apogee Mic)', 후반작업을 위한 '비디오그레이드(VideoGrade)', '아이무비(iMoveie)' 등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