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4월1일)을 앞두고 즐거운 웃음을 주는 이색 상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일주일간(3월24~30일) 만우절 관련 사무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김밥 필통’, ‘순대 메모잇’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120%, 58%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모형의 이색 상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반8 김밥필통'(9천800원)은 보기엔 김밥인데, 알고 보면 지퍼 달린 필통으로 진짜 김밥인지 자꾸 만져보게 되는 상품이다.
단무지, 순대, 튀김 등을 똑같이 만든 '반8 메모잇'(2천270원)도 반응이 뜨겁다. 만두튀김, 새우튀김 모양의 '메모잇' 상품을 한데 모아 진열하면 '거짓말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쿠키, 크루아상, 와플 등을 본 떠 만든 '코튼푸드 쿠키 쿠션'(1만1천200원) 또한 진짜 맛보고 싶게 하는 제품이다.
겉과 속이 다른 속임수형 장난감들의 인기도 높다. 공중에 떠 있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흘러 가습효과를 주는 '공중부양 수도꼭지(4만2천원)'의 매출은 최근 일주일간 전주 대비 67%, 영어 사전처럼 생긴 비밀금고 '북세이프(1만6천900원)' 매출은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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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엽기 상품도 다양하다. 빨간 발자국 모양을 새겨 넣은 '피 묻은 욕실매트'(7만9천530원), 풍선처럼 불어 깜짝 놀라게 하는 '부풀어지는 혓바닥'(4천370원), 얼핏 보면 피가 묻은 것처럼 보이는 '피 베개'(2만원) 등은 간단한 속임수로 큰 웃음을 자아낸다.
11번가 박종복 자동차취미 팀장은 “팍팍한 일상에서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색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의 반응이 후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