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가공식품 소셜커머스서 의외로 잘 팔려”

위메프 “역발상 소비패턴 보여”

일반입력 :2015/03/30 08:35

구매자들이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품목과 실제 재구매율을 비교해 봤더니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20·30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에서 판매 및 구매하기 적합하다고 인식하는 품목과 해당 품목의 실제 재구매율을 비교·분석해 30일 밝혔다. 이 결과 두 품목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전자제품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품목에서 소셜커머스 적합품목 인식과 실제 재구매율이 반대 패턴을 보였다. 위메프측은 “소셜커머스에서 역발상 소비패턴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의류·신선식품·가공식품은 소셜커머스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품목으로 꼽혔지만 실제로 위메프에서 조사한 해당 품목의 1년간 재구매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MD는 “소셜커머스로 해당 품목을 처음 구매하는데 있어 심리적 장애요인은 존재하지만 일단 구매하면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여행상품과 책은 소셜커머스와 적합성은 높지만 재구매율이 낮은 대표적 상품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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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MD는 “상품권과 여행상품은 구매주기가 다소 길고, 책은 현대인들의 독서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스마트기기 발달로 전자책에 그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소셜커머스를 폭넓게 경험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재구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싸다마트 기획전이나 기저귀 체험팩처럼 손쉽게 고객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