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소셜 파워’가 올해는 원조 인터넷 기업 야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트위터가 야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e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미국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점유율이 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 매출은 13억4천만 달러로 지난 해에 비해 6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트위터는 지난 해 미국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3.7% 점유했다.
반면 야후는 올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12억4천만 달러로 점유율 4.6%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몇 년 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했던 야후는 올해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트위터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겨내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1위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의 예상 점유율은 25.2%에 달했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이 예상 점유율 13%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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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약진과 야후의 쇠퇴는 광고 예산이 모바일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지난 해 4분기 전체 광고 매출 중 88%를 모바일 쪽에서 벌어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야후의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