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쉽, 해상전의 로망을 실현한 게임"

일반입력 :2015/03/25 18:38

박소연 기자

워게이밍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탱크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신작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쉽’을 소개했다.

‘월드 오브 워쉽’은 20세기 초 노급함 시대부터 함포선 초기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 군함 간 다중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MMO 해상 액션 게임이다. 워게이밍의 MMO 탱크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군함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월드 오브 워쉽’의 개발을 책임지는 워게이밍 대니 볼코프 디렉터는 “이전에 있었던 함선 관련 게임들이 너무 하드코어해 시장성을 갖지 못했다면 ‘월드 오브 워쉽’은 더 많은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을 쉽게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월드 오브 워쉽’을 통해 해상 전투 게임의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월드 오브 워쉽’은 25일 현재 알파 테스트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알파 테스트 마무리 후 사전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한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정식 서비스는 연내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함은 알파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소련 세 국가의 55개 군함이 제공된다. 이들은 항공모함, 전함, 순양함, 구축함 4종으로 분류된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은 취향 및 난이도가 맞는 군함을 선택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함은 속도가 다소 느린 반면 내구도가 높고 구경이 넓으며 순양함은 평균적인 능력치를 갖고 있는 등이다.

PVE, PVP 모드가 제공되며 PVP 모드는 일반전, 강습전, 조우전, 쟁탈전, 호위전, 모의 전투 등 다양한 전투방식이 지원된다. 이용자들은 최대 12대 12로 총 24명이 같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대니 볼코프 디렉터는 “PVE 모드는 PVP 모드 이전에 배우는 단계라며 “생각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PVE 모드를 즐겨주고 있어 더 다양한 PVE 모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워게이밍은 추후 신규 전투 모드 디스트럭션과 20여 종의 신규 군함, 일종의 튜토리얼인 인트로 미션 등을 추가하고 플레이하고 싶은 만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미니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글화 등 현지화는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계속 진행 중이다.

대니 볼코프 디렉터는 “다른 나라 함선을 소개하기 보다는 일본과 미국의 모든 함선을 구현하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러시아, 독일, 영국 등을 고려 중이며 프리미엄 함선으로 다른 국가의 함선이 더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맵에 대해서는 “섬이 없으면 전함이 유리하고 많으면 구축함이 유리한 등 각 함선마다 유리한 조건이 따로 있어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당분간은 더 재밌고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 오브 탱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계급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도입했다. 계급 시스템은 획득한 경험치 누적에 따라 상승하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은 계급이 상승함에 따라 추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UI(이용자 인터페이스)도 대폭 개선했다. 자동 전대 찾기, 그래프를 통한 군함 간 스펙 비교 등이 도입돼 초보 이용자들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대니 볼코프 디렉터는 “‘월드 오브 워쉽’이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가 굉장히 빨리 움직이며 신경 써야할 부분도 ‘월드 오브 탱크’보다 훨씬 많다”며 “팁을 주자면 팀원들과 구성, 게임 진행 방법 등에 대해 미리 대화를 나누고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니 볼코프 디렉터는 “‘월드 오브 워쉽’은 내가 갖고 있는 해상전의 로망”라며 “한국 이용자들은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