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TV시청 198분…전년比 7분↑

지상파↓ 종편↑…CJ E&M 상승세

일반입력 :2015/03/20 10:13

지상파의 시청점유율이 지속하락하고 있는 반면, 종합편성채널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MPP 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CJ E&M의 시청점유율만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방송의 여론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며, 시청점유율 순위는 KBS1이 14.955%, 이어 KBS2, MBC, SBS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로써, TV를 시청한 가구(시청자)수를 TV보유가구(시청자)수로 나눈 비율인 시청률과 다른 개념이다.

이번 조사는 고정형TV의 실시간 시청시간만을 조사한 것으로, VOD와 PC, 스마트폰의 시청시간까지 포함하는 통합시청점유율 조사와는 다르다.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이 198분(3시간18분)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191분(3시간11분)보다 하루에 7분을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부터 4위는 KBS1(14.955%), KBS2(13.470), MBC(11.971, 본사+19개 지역사 합산 ), SBS(5.958) 등 지상파방송이 차지했고, SBS와 지역민방의 시청점유율을 합한 SBS 네트워크의 시청점유율은 11.297%(SBS 5.958, 지역민방 5.339)를 기록했다.

5위부터 8위는 MBN(3.532), TV조선(3.015), 채널A(2.656), JTBC(2.610)순으로 종편채널이 차지하였으며, 이어 EBS(9위, 2.404), MBC드라마넷(10위, 1.878), tvN(11위, 1.859), YTN(12위, 1.553)의 순이었다.

조사결과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종편출범 이후 지상파의 전체 시청점유율은 62.665(2011)→61.523(2012)→56.558(2013)→54.477(2014)로 계속 감소하였으며, 지상파와 계열PP까지 포함한 시청점유율도 74.339(2011년)→71.944(2012)→67.010(2013)→64.319(2014)로 하락했다.종편 출범전인 2010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KBS(32.485→28.425), MBC(13.871→11.971), SBS네트워크(16.950→11.297) 모두 하락했으며 EBS만 예외적으로 1.385%(2010)에서 2.404%(2014)로 상승하였다.

이에 반해 종편 4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0.296%(2011, 12월 1달분만 산정)→5.026(2012)→8.918(2013)→11.813%(2014)로 계속 증가해 출범 4년 만에 10%를 상회하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개별 종편채널들이 EBS와 보도채널(YTN, 연합뉴스TV)의 시청점유율보다 높아졌다.

보도채널 분야는 YTN이 1.602%(2011)→1.649(2012)→1.482(2013)→1.553(2014)로 정체했으며 연합뉴스TV는 0.003%(2011년)→0.777(2012)→0.959(2013)에서 2014년 1.184로 1%를 상회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MPP 분야는 CJ E&M 계열의 PP가 8.342%(2011년)→8.393(2012)→7.908(2013)→7.718(2014)로 하락하였고, 티캐스트 계열 PP 역시 3.328%(2011년)→2.599(2012)→2.823(2013)→2.616(2014)로 3%대에서 2%대로 하락했다.

다만, CJ E&M 계열 PP인 tvN은 2011년 이후 1.213(2011)→1.383(2012)→1.604(2013)→1.859(2014)로 지속적으로 시청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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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천가구를 대상으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21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방통위는 이번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 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지분을 소유하는 일간신문사의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도 합산해 산정한 방송법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올해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