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맥북에 SSD 독점공급 비결은?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애플의 맥북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독점 공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우리 기술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8일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해외 애널리포트 등에서는 애플이 신형 맥북에 삼성전자 SSD만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애플의 부품 독점 계약은 이례적인 일이다.

애플은 그동안 부품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펼쳐왔다. 기존 맥북에도 삼성전자, 도시바 등 여러 공급업체의 SSD를 탑재했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SSD를 독점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은 경쟁업체와의 기술력 차별화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2단 TLC(트리플레벨셀) 3D V낸드플래시를 양산하며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