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현상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을 관측하다가 달에 드리운 그림자가 지구의 그림자이며, 그림자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4월4일 19시15분부터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
이날 월식은 18시00분부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아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부터 시작되지만 우리나라의 달이 뜨는 시각이 18시48분이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는 19시15분 부분월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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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은 왜 일어나는 걸까. 월식은 태양–지구- 달 순서로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천문현상이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지만, 달과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보름달에 월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를 부분월식이라고 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를 개기월식이라고 한다.지구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난다면 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달, 지구, 태양 순으로 일직선이 되므로 달에서는 지구 뒤로 태양이 지나가는 지구의 일식과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달에서는 지구가 태양보다 크게 보이기 때문에 태양이 지구 뒤를 지나가는 모습이 될 것이다. 커다란 지구 뒤로 작은 태양이 지나가게 되므로 지구에서 보는 일식 보다 더 오래 진행된다.그럼, 개기월식 때는 왜 달이 붉게 보일까.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를 지난 빛이 굴절되며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마다 달의 붉은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를 확인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