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네트워크 가상화 망 구축 시작

일반입력 :2015/03/16 08:44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를 활용한 망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어펌드네트웍스와 NFV 기반의 네트워크 핵심장비인 ‘이동통신망 코어 가상화(EPC)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점점 늘어나는 비디오 트래픽 수요와 IoT, 5G 환경에서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NFV 기반의 vEPC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

EPC 도입의 기반이 되는 NFV는 기지국, 교환기 등 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능을 물리적 장비에서 분리해 가상화된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고가 통신장비가 아닌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자원을 증설할 수 있다. 특히 NFV 기반의 EPC를 도입하면 네트워크 구성의 복잡도를 크게 낮출 수 있고 와이파이 등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이동성을 지원,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로 활용하는 LTE-U 등의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주요 글로벌 주요 사업자, 상용망 구축 경험이 있는 어펌드네트웍와 개념검증(PoC) 작업을 통해 망 연동 시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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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NFV 기반 차세대 장비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신규 서비스의 신속한 적용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센터장은 “가상화 EPC 구축은 향후 IoT 산업에서 급증하는 디바이스와 5G 환경에서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트래픽을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미리 준비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