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인랩, 국내 최초 멀티시그 솔루션 도입

일반입력 :2015/03/10 16:46

박소연 기자

디바인랩(대표 차명훈)은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에 해킹 위험을 줄여주는 ‘멀티시그(Multi-sig) 월렛’ 보안 시스템을 정식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암호화 화폐 비트코인 스타트업 벤처인 디바인랩은 미국의 비트코인 보안 전문기업 빗고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멀티시그 솔루션을 도입했다.

멀티시그 월렛은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열쇠 역할을 하는 암호화 키를 3개 제공해 위험을 분산, 거래소가 해킹 당해도 사용자의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심층 보안 시스템이다. 기존 비트코인 지갑은 암호화 키를 하나만 제공했기 때문에 거래소가 해킹 당하면 거래소 계정에 보관하던 비트코인을 모두 잃어버릴 위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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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디바인랩의 멀티시그 월렛은 세 개의 개인키 중 사용자가 2개의 키를 갖고 거래소가 1개의 키를 갖게 된다. 지갑을 열기 위해선 개인키 3개 중 2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소 파산이나 서버 해킹 상황에서도 해커의 고객 자산 접근을 방어할 수 있다.

차명훈 디바인랩 대표는 “디바인랩 코인원 거래소는 철저히 기술력에 바탕을 둔 보안성으로 기존 비트코인 서비스와 차별화 했다”며 “비트코인 저변 확대와 함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고객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