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중동 원자로 수출, 창조경제 부합”

일반입력 :2015/03/09 18:30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중동 지역에 수출을 추진키로 한 중소형 스마트 원자로를 두고 창조경제 모델에 가장 부합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과학기술 융합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키운 뒤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것을 두고 이같이 표현한 것.

최양희 장관은 중동 순방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미래부 기자실을 들러 “(원자로 협약 체결 건은) 창조경제 성공모델에 딱 부합하는 것이라 고무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산업 모델을 찾으려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원자로 수출에 창조경제 성공화 모델의 좋은 선례가 됐다는 뜻이다. 지난 1997년부터 3천여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과학기술 자립으로 국산 원자로 개발에 성공했고, 해외에서 인정받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리비아 정부가 관심을 표명해 양국의 협력으로 해외진출이란 사업화까지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상세설계 과정을 거치며 사우디와 3년 정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현지에 2기 이상 건설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수요가 있는 곳을 찾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협정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추진됐고 사우디 현지 인력 양성에 대한 부분도 크게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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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원자로 시장 진출에 대해 향후 낙관적인 모습도 보였다. 원자로 개발에 있어서 국내 과학 기술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판단에서다.

최 장관은 “연구형 원자로부터 중소형 원자로, 대형 원자로는 물론 인력 양성, 연구개발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며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