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수평적 협력 조직 탈바꿈"

미래부 직제 개정 10일 확정

일반입력 :2015/03/09 16:09    수정: 2015/03/09 16:28

“단순 조직 재정비가 아니라 일을 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기법과 마인드를 도입한다. 현대 조직사회는 수평적인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소통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새로운 융합 진보도 가능하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과천청사 기자실에 들른 자리에서, 미래부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26일 조직 개편을 골자로 한 ‘미래창조과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지금까지 미래부가 일해온 방식을 두고 어떤 사업을 할 때 각계 의견을 듣고 자문을 받아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래부의 전체적인 조직을 좀 더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고 현실과 떨어지지 않게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며 “국무회의에 안을 올린 뒤 다음주 정도에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연초에 과감하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의를 구하고 성실하게 집행하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조직 개편 배경에 대해 “모든 정부 조직이 피라미드 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위아래 소통 위주”라면서 “현대 사회는 수평적인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소통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새로운 융합을 통한 진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창조경제 등 부처 내 주요 업무의 융합을 위해 수평적인 협력을 가능케 하는 구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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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수평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에서 미래부는 작년 가을부터 10개 내외의 TF를 조직해 운영했는데 상설조직은 아니었다”면서 “이같은 업무 방식을 상설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을 더 잘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논의를 했고 그 결과, 업무 재편과 조직 개편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미래부 출범 2주년에 따른 중간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평가는 남이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일차적으로 며칠전에 발표한 2014년 정부업무평가에 따르면 미래부가 우리 기대는 못 미치지만 우수를 받았는데 재작년에 비하면 진보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