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모바일-온라인 쌍끌이 공략

부진했던 온라인 게임도 성장동력으로 떠올라

일반입력 :2015/03/04 07:41    수정: 2015/03/04 07:42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성과를 거둔 넷마블게임즈가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인 넷마블 게임즈가 올해 초부터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연착륙을 거둘 조짐이다.

북미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게임의 국내 진출이 거센 모바일 게임 시장과 국내 신작 출시가 급격하게 줄어든 온라인 게임 시장 양쪽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의 역량이 주목 받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에 집중되어 있던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에 온라인 게임의 성과가 더해진다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수년째 상위를 점령한 모바일 게임

넷마블 게임즈는 2012년 ‘다함께 차차차’를 시작으로 꾸준히 히트작을 출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에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3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매출 상위 10위 게임 중 가장 많은 게임을 보유한 셈이다.

이 밖에도 '모두의 쿠키' '마구마구' 등 다양한 넷마블 게임즈의 게임이 모바일로 출시됐다. 이 게임들 역시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실적이 매출 5천756억 원의 영업이익 1천35억 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에 진출하기 전인 2011년 CJ E&M 게임부문이 기록한 연매출이 2천576억 원인 것과 비교 했을 때 3년간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고전하던 온라인 게임 ‘안착’

모바일 게임이 성공을 거두는 것과 달리 넷마블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은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꾸준한 매출을 내던 ‘서든어택’은 지난 2013년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됐다. 더불어 수년간 출시된 다수의 게임은 대부분 운영을 지속하지 못하고 서비스가 종료됐다. 그럼에도 넷마블게임즈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도전은 이어져 왔다.

이런 도전은 2015년 엘로아의 PC방 점유율 10위권 안착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위해 넷마블게임즈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한 달 만에 최고레벨을 상향하고 PvP모드를 도입했다. 또한, 매주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동시공략 박차

넷마블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부문은 엘로아의 성과를 잇기 위해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던 이 게임은 AOS 방식이지만 WASD키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적을 조준하는 TPS방식 조작을 도입했다. 또한, AOS에서 이용자들이 어렵게 느낀 부분을 개선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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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역사에 기록된 영웅의 카드를 수집해 상대와 싸우는 매니지먼트 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모바일 부문에서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게임즈의 주력매출원인 모바일 RPG 후속작 ‘레이븐’ 을 보일 예정이다.

레이븐은 액션성과 타격감을 강조하고, 귀여움보다는 사실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를 살려 기존 자사의 흥행작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징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