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5G 비전에 MWC 박수갈채

평창 올림픽에 5G 상용화 계획 공개

일반입력 :2015/03/03 20:12    수정: 2015/03/03 22:3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KT가 세계 최초로 5G 경험을 제공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수가 이어졌다. 15분간의 짧은 기조연설 시간에 다섯차례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5 홀4 오디토리엄에 펼쳐진 풍경이다.

황창규 회장은 MWC 주최국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마이클 오하라 CMO의 사회로 진행된 키노트 세션3에 참가해 화웨이, 노키아, 퀄컴과 유럽의 대표적인 통신사 오렌지 등의 CEO와 5G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단연 현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시간은 황 회장의 발표였다. LTE 전국망을 갖추고 LTE 가입 비중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의 통신사에 글로벌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었다. 통신장비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회사들과 함께 있지만 특히 발표 중에 황창규 회장이 직접 출연한 무인 자동차 동영상이 나올 때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전의 기조연설이 대부분 미래 도래할 5G 기술을 나열하는 식이었던데 반해 황창규 회장은 5G 시대에 실제 어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역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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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구현할 5G 서비스 환경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당장 3년 후에 세계 최초로 5G 시대가 열린다는 사실에 현장을 가득메운 글로벌 통신업계 전문가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