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10억대를 넘어섰다. 전세계 게임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된 수준이다.
27일 IDC와 앱애니는 공동으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게임용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대수는 지난해 최초로 10억 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핸드헬드 기기의 보급대수는 소폭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1억7천5백만 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용 게임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모든 플랫폼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구글플레이에서 75% 가 넘는 성장을 보였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닌텐도 3DS,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등 핸드헬드 게임 콘솔은 5% 성장에 그쳤다.
모바일 앱 스토어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애플 앱스토어가 매출 규모에서 여전히 구글플레이에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대비 그 격차는 크게 줄었다.또한 지난해에도 모바일 앱 스토어 매출의 상당 부분이 게임부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게임부문 매출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4분의 3, 구글플레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각각 30%,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별로는 순위에 큰 변동이 없어 애플 앱스토어 기준 지난 2013년 매출 순위 상위 5개 게임 중 4개가 지난해에도 5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 5권에는 ‘클래시 오브 클랜’ ‘캔디 크러쉬 사가’ ‘퍼즐 앤 드래곤’ ‘게임 오브 워’ ‘헤이데이’가 올랐다. 구글플레이에서는 ‘퍼즐 앤 드래곤’이, 핸드헬드 게임에서는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 파사파이어’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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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루이스 워드 이사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구글플레이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북미 지역에서 전년대비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주요 지역 간 게임 매출 비중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서로 비슷해지는 추세이며 이러한 트렌드는 2015년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버트랜드 슈미트 앱애니 대표는 게임시장은 지난해에도 굳건히 성장해 지난해 4분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의 앱 매출 중 80% 이상이 바로 게임으로부터 발생했다”며 “안드로이드의 인기 상승에 따라 올해도 모바일 게임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