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신형 K5가 4월 초 서울모터쇼나 뉴욕국제오토쇼 중 한 곳에서 최초 공개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월드프리미어급 신차 6종, 아시아 프리미어급 신차 5종을 올해 모터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신차는 기아차 신형 K5. 조직위는 같은 기간 열리는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신형 K5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K5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와 뉴욕국제오토쇼는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신형 K5가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경우, 서울모터쇼는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해당 차량을 공개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서울과 뉴욕 중 어떤 곳에서 기아차 신형 K5가 최초 공개되는지는 기아차에 더 확인해 볼 것이라며 일부 완성차 업체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업계 자율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내부에서도 최초 공개 장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최초 출시 장소 확정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K5는 지난해 기아차가 3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게 한 효자 차종이다. 기아차는 K5 등 K시리즈에 힘 입어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4만1천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7.6% 상승한 기록이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있지만, 신형 K5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연간실적 발표를 통해 “K5와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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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오는 4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가 참가한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포드, 포르쉐 등 24개 업체가 총 출동한다. 총 33개 완성차 브랜드들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중국 선롱버스가 서울모터쇼에 최초로 모습을 보인다. 벤틀리는 2007년 이후 8년만에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