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슈퍼피시' 논란에 美 소비자들 소송

일반입력 :2015/02/24 10:19    수정: 2015/05/08 09:36

손경호 기자

레노버 노트북 사용자들이 최근 문제가 된 '슈퍼피시' 논란과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피시는 레노버가 지난해 9월~12월께 출시한 PC, 노트북, 태블릿 등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로 소비자의 동의없이 광고를 보여주는가 하면 해커들이 해당 기기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피해 대상 제품에는 씽크패드 시리즈를 제외한 G시리즈, U시리즈, Y시리즈, Z시리즈, S시리즈, 플렉스(Flex), 믹스(Miix), 요가 및 E시리즈가 포함된다.

PC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시카 버닛은 자신이 쓰는 레노버 요가2 노트북이 일종의 스파이웨어 역할을 하는 슈퍼피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레노버가 슈퍼피시를 악용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인터넷 사용습관을 연구해 돈을 버는데 썼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문제가 심각해지자 레노버측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디펜더, 인텔시큐리티 맥아피 부문이 제공하는 제거툴을 통해 슈퍼피시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수동으로 삭제하는 방법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소송과 관련해서는 레노버측이 아직 어떠한 해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