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감정 인식 퍼스널 로봇 ‘페퍼’의 개발자 버전이 곧 시판된다.
지난 20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개발자 전용 페퍼를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판매는 6월 이후 판매 일정을 연기했다고 알렸다.
첫회 생산분 300대 신청 접수는 회사 웹사이트 또는 소프트뱅크 오모테 산도 매장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정해진 수에 도달하면 판매가 중단되며, 경우에 따라 추첨제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
300개 중 소프트뱅크 오모테 산도에서의 판매 수는 30개다. 또 초회 한정판은 작년 9월 개발자 선행 모델 추첨 판매에서 낙선한 사람을 우선 배려해 준다. 다음 생산분 이후의 판매는 여름 무렵으로 예정돼 있다.
페퍼는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자율적으로 판단, 행동하고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사람의 감정을 추정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다. 사람과의 대화 이외에도 가족 사진을 촬영하거나 아이와 놀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출시에 맞춰 ‘로보아푸리’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공개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100개의 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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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출시에 맞춰 페퍼 기본형(1만4천800엔x36개월)과 페퍼 보험형(9천800엔x36개월)을 선보인다. 페퍼 기본형은 클라우드의 음성 인식 엔진을 활용한 대화 기능이나, 각종 로보아푸리 및 앱스토어의 이용 등 페퍼와의 생활에 필요한 것이 포함된 상품이다. 페퍼 보험팩은 페퍼가 고장 났을 경우 지원해 주고, 특별 가격으로 계약 기간 동안 여러 번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출시를 기념해 페퍼 기본형 또는 페퍼 보험형 동시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페퍼가 자율적으로 충전하는 ‘충전 베이스’를 추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