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스웨덴 랠리서 2위

스웨덴 대회, 혹독한 날씨와 눈길로 악명 높아

일반입력 :2015/02/17 09:00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2차 대회인 스웨덴 랠리에서 선수 개인 순위 2위, 제조사 순위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칼스타드와 하그포스에서 열린 2015 WRC 2차 대회 '스웨덴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2위,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제조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WRC 2차 대회 스웨덴 랠리는 혹독한 날씨와 눈길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대회에서 올해 첫 포디움 입상을 하며 WRC 시즌 출발에 청신호를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모나코 개막경기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제조사 2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이 2위,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이 5위에 올라 팀 포인트 28점을 획득, 총 9개 참가 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2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WRC에 i20 랠리카를 출전시키고 있다. 이번 스웨덴 대회에서는 i20 랠리카 3대가 모두 완주에 성공해 WRC 전통의 강자인 폭스바겐과 대등한 결과를 얻은 것이 현대차의 큰 성과다.

'2015 스웨덴 랠리'는 21개 구간, 총 308km의 눈길로 구성됐으며, 현대차(3대), 폭스바겐(3대), 시트로엥(2대), 포드(2대) 등의 제조사 차량과 개인 참가 차량 등 총 44대의 랠리카들이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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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팀운영 1년 남짓만에 세계 정상급 수준에 빠르게 도달한 것에 만족하며 이는 향후 대회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한 드라이버들과 스탭들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WRC는 자동차 경주의 철인 경기로 알려졌다. WRC는 매해 4개 대륙에서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일반 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의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된다.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어 자동차 업계간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