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영웅의 군단’ 장수게임으로 재도약

일반입력 :2015/02/16 10:51    수정: 2015/02/16 10:52

인기 모바일 게임 ‘영웅의 군단’이 서비스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통 MMORPG의 방대한 콘텐츠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면서 ‘모바일 RPG 전성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非)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우선 출시됐던 해당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제 2의 도약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웅의 군단’이 장수 모바일 게임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고 하고 엔도어즈(대표 신지환)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영웅의 군단’이 오랜 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으며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영웅의 군단’의 지난 1년의 성과를 살펴보면 기대 이상이었다. 게임성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 콘텐츠, 모바일게임에 최적화한 ‘영웅의 군단’

‘영웅의 군단’은 ‘아틀란티카’ ‘군주’ 등 독특한 콘셉트의 온라인 MMORPG를 선보여 대한민국 게임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김태곤 상무가 제작한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 당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온라인게임을 능가할 만한 콘텐츠 구성으로 단숨에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라인을 갖춘 ‘영웅의 군단’은 120여종의 다양한 영웅 중에서 자신의 팀을 만들어 육성하고 지휘할 수 있으며, RPG의 핵심인 전투는 캐릭터별로 순서에 맞춰 돌아가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턴(Turn)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영웅의 군단’은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처럼 많은 정성과 수많은 노력이 뒤따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처음 온라인게임으로 기획했던 게임을 시장 흐름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게임은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섯 차례 사전 테스트와 한 차례 프리 오픈 테스트를 거듭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모바일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OST 작업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영웅의 군단’ OST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독일 주립 교향악단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의 ‘로마’ ‘별의 기도’ ‘레테’ 등 메인 테마 곡들이 이용자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비(非)카카오톡 게임, 이례적인 기록을 남겨

‘영웅의 군단’은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의 매출 순위 상위권 대부분이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이었던 상황에서 매출 톱10에 등극, 흥행에 성공한 ‘비(非)카카오’ 게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구글플레이와 T스토어 동시 출시, 삼일 만에 T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기록(출시 이후 17주 이상 매출 10위권)을 이어갔다.

이어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카카오 플랫폼에도 출시, 서비스 3일 만에 인기 게임 순위 1위 기록했다. 또한 보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해 ‘비(非)카카오’ 버전과 카카오톡 버전이 나란히 상위권 매출 순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유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웅의 군단’은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최고의 게임 베스트 30’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N스토어, iOS 버전 등 단일게임 사상 최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활용 방향성을 제시했다.

■해외에서도 승승장구, 글로벌 시장 도약

‘영웅의 군단’은 국내에서의 인기 여세를 몰아 해외로도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북미 퍼블리셔 ‘넥슨M’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서비스 일주일 만에 미국 구글플레이 RPG 장르 1위, 게임 카테고리 전체 10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출시 보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북미 구글플레이에서 ‘2014년 최고의 게임 BEST 92’로 선정된 게임도 ‘영웅의 군단’이었다.

북미, 유럽 지역 진출에 이어 올해는 중국, 일본 지역의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 기업 ‘추콩’을 통해, 일본에서는 국민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을 통한 서비스를 준비 하고 있다.

■‘영웅의 군단’ 1주년 업데이트 ‘레전드’, 제 2의 도약 노려

넥슨코리아는 ‘영웅의 군단’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인 ‘레전드’를 야심차게 공개한 것.

‘레전드’ 업데이트는 ▲새로운 ‘전설 영웅’ 시스템 도입 ▲배수 시스템 삭제 및 영웅 능력치 대폭 상향 ▲신규 시나리오 ‘금단의 나선탑’ 추가 ▲길드 아지트 및 광산 쟁탈전 추가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배수 시스템을 삭제하고 영웅들의 능력치를 대폭 상향시켜 플레이하는 손맛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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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성 달성 이후 목표를 만들고 도전할 수 있는 ‘전설 영웅’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신규 시나리오(4막 3장) 금단의 나선탑을 공개해 쥬리, 알레나, 여신교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모바일게임에서의 서비스 1주년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영웅의 군단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업데이트나 모바일e스포츠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웅의 군단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