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고 엔도어즈가 개발한 '영웅의군단'이 e스포츠로 나서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서비스 중인 영웅의군단의 PvP 콘텐츠인 콜로세움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e스포츠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 e스포츠는 쉽지 않은 행보로 많은 관계자들이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12년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됐고 이들은 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다수의 게임들이 e스포츠를 선택했었다.
모바일 대전격투 게임이나 러닝 게임 등 자체적인 경쟁 요소가 포함된 게임들은 그 동안 다수의 오프라인 대회들을 통해서 e스포츠 요소를 이어왔다. 하지만 모바일 PRG의 PvP 콘텐츠로 대대적인 e스포츠에 나서는 것은 넥슨이 처음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영웅의군단 콜로세움은 별도의 레벨과 장비에 구애 받지 않고 영웅의 스킬과 전투 진형 배치 전략만으로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PvP 콘텐츠다.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은 3x3 구역내에서 3명의 영웅들을 선배치 할 수 있다. 이후 전투 중 3명의 영웅들을 추가로 증원하면서 전략적인 승부가 가능한 것도 영웅의군단 콜로세움의 장점이다.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 달리 수동 전투로 다른 이용자들과 전투를 이어갈 수 있으며 매주마다 그 결과를 취합해 인게임 보상을 받고 등급전을 치뤄 더 높은 등급을 지향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각각 나뉘어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중으로 온라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현재 중후반기로 접어든 상태다. 콜로세움의 로열리그 등급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참가신청을 받아 토너먼트로 치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는 핫식스의 후원을 받아 새해부터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3일부터 2월 8일까지 총 6주간 진행되며 총 상금 1천만 원 규모로 넥슨의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오프라인 대회는 서버별 최강자전을 이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치뤄 1위부터 6위까지 가려낸다. 1등 상금은 300만원이며 2등 상금은 200만원이다.
이와 같은 영웅의군단 e스포츠로 인해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게임적으로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이다. 게임의 인기와 e스포츠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영웅의군단이 차트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넥슨은 리그의 흥행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제는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진호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등장하는 겜생 광고 영상은 큰 인기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e스포츠는 서로 상생하면서 성장해야되는 사업으로 이번에 영웅의군단으로 e스포츠에 나선 넥슨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영웅의군단 e스포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앞으로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