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가족결합 "단말기 할인→요금할인 '전환'"

한명 무제한 가입, 나머지는 ‘반값 요금할인’ 파격

일반입력 :2015/02/09 15:38

LG유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가족결합 프로모션을 단말기 할인에서 요금할인으로 전환한다.

유사 지원금 논란으로 정부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의 비난을 받았던 데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비자 중심의 프로모션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5명의 가족이 LG유플러스로 함께 가입하면 매월 받는 포인트로 본인과 가족의 통신요금 할인에 사용할 수 있는 ‘가족무한사랑클럽’을 이날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한 약관 신고는 지난주에 마쳤다”면서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에도 가족결합 상품인 '가족무한사랑클럽'을 내놓았지만, 가족결합으로 누적되는 포인트를 미리 단말기 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약관 신고를 받은 미래창조과학부는 LG유플러스의 가족결합 상품이 유사 지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약관 변경 신고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가족무한사랑클럽은 가족 2명이 결합할 경우 1인당 받을 수 있는 2천500포인트를 매달 요금할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5명이 결합할 경우, 가족 구성원 별로 각각 5천포인트씩 지급된다. 이 경우 매달 2만5천원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프로모션 발표 당시 가장 눈길을 끌었던 LTE 무한 요금제 가족의 '반값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를테면, 결합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LG유플러스의 LTE무한대80 요금제에 가입돼 있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중 최대 4명까지 클럽할인이나 한방에요 할인 등으로 음성과 데이터가 무제한인 무한대80 요금제를 절반 가격인 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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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번 가족결합 프로모션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전후로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유치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속형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