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다매체 다채널이라는 방송 환경에 맞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송심의를 위해 ‘중점심의’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방송산업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시청률 경쟁 등의 영향으로 자극적이고 유해한 방송 콘텐츠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규제 중심의 심의에서 벗어나 방송사업자와의 소통을 통한 ‘자율심의 지원’을 위해 방송 심의체계를 ‘중점심의’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중점심의는 다매체, 다채널이 유통되는 방송의 특성을 감안해 모든 채널과 방송프로그램 대상으로 제작환경의 실질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널별 특성, 사회적 현안, 계절적 요인 등을 반영한 다양한 주제로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방식이다.
규제보다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방통심의위는 우선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와 관련한 중점심의에 이어, 2월 중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경제 금융 관련 방송 중점심의’를 실시한다.
주요내용은 최근 경제 금융관련 방송에서 부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손실 보전이나 이익보장 내용 등으로 시청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정보 제공 채널의 금융 투자자문 프로그램 ▲대부 상조 보험 저축은행 관련 방송광고를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방심위, IS 관련 인터넷 게시물 추가 제재2015.02.05
-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성매매·음란물 5만여건 최대”2015.02.05
- 드라마 협찬광고 위반 MBC·SBS 법정제재2015.02.05
- 방심위 "IS 대원 모집 인터넷 글 접속차단"2015.02.05
이후 주요점검 사항에 대해 사전 계도 기간을 갖고 중점심의 실적과 개선현황을 분석해 사업자의 심의규정 준수 및 자율규제 환경 조성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방송의 특성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중점심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볼거리를 보장하는 한편, 방송 산업의 자율규제 환경 정착과 지속적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