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밴드 LTE-A폰, 얼마에 살 수 있나요?

이통3사 요금제별 실구입가 비교

일반입력 :2015/02/04 16:58    수정: 2015/02/05 07:34

삼성 '갤럭시노트4 S-LTE'에 이어 LG 'G플렉스2'까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됐다.

주파수 3개를 묶는 3밴드 LTE-A 서비스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각 이통사별로 이들 3밴드 LTE-A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이 공지되면서 유통현장에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초기와 달리 이통사들은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 법적 상한선인 30만원을 책정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가장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는 일부 소비자는 선호 통신사만 고르면 된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하위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는 이통사마다 각기 다른 단말기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 3밴드 LTE-A 스마트폰 구입가 비교 기준은?

요금제별로 책정된 지원금에 따라 이통 3사간 갤럭시노트4 S-LTE, G플렉스2의 구입가격을 비교해봤다.

두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각각 95만7천원, 89만8천800원으로 이통사별로 차이는 없다.

비교 대상 요금제는 2년 약정시 약정할인을 제하고 부가세를 더한 ‘월정액’ 기준 3만원대, 5만원대, 8만원대를 골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서에 따라 ▲3만원대 요금제는 LTE T끼리45(월정액 37,125원), 순모두다올레34(37,400), 싱글LTE망내42(34,650) ▲5만원대 요금제는 LTE전국민무한69(56,650), 순완전무한51(56,100), LTE음성무한자유69(56,100) ▲8만원대 요금제는 LTE전국민무한100(83,600), 순완전무한77(84,700), LTE음성무한자유99(599,800) 등이다.

아울러 이통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지원금액만을 고려했기 때문에, 유통망에서 최대 15%의 지원금을 더해 가격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 ■저가 요금제에선 KT, LGU+, SKT 순으로 저렴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노트4 S-LTE만 최고가 요금제에 29만원이 책정됐고, G플렉스2를 비롯해 모든 3밴드 LTE-A 스마트폰의 최대 지원금은 30만원이다. 즉, 통신사별 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조사 브랜드를 따지지 않는다면 3밴드 LTE-A 스마트폰이 목적이라면 출고가가 낮은 G플렉스2가 유리하다.

반면 저가 요금제에서는 계산이 달라진다. 지원금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전체적으로 KT가 저가 요금제에서 두개의 스마트폰 모두에서 지원금이 가장 높았다.

월정액 3만원대 요금제로 갤럭시노트4 S-LTE를 구입할 경우, KT에 가입할 때, 최대 79만5천원으로 타사 대비 3만원 가량 저렴하다.

G플렉스2의 경우는 가격 차이가 더 커진다. 저가 요금제에서 보이는 지원금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월정액 3만원대 요금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KT의 경우 64만800원으로 경쟁사와 12만원 이상 구입가격이 차이를 보인다.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KT보다 다소 저렴하다. ■ SKT 두 단말기 지원금 동일, LGU+는 G플렉스2에 지원금 집중

가족 또는 유무선 결합이나 선호 통신사에 따라 기기만 골라야 할 때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통사 별로 주력 판매 상품으로 정한 단말기나 제조사와의 관계에 따라 지원금의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S-LTE와 G플렉스2에 동일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즉 같은 요금제에서는 기기는 달라도 지원금 액수는 똑같다는 설명이다.

이를 테면, LTE T끼리45요금제 기준 두 스마트폰에 책정된 지원금은 13만5천원이다. 출고가가 저렴한 G플렉스2가 상대적으로 구입 부담이 낮을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으로 가입한다면 중요하게 따져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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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LG유플러스는 G플렉스2에 지원금을 집중한 모습이다. 3만원대 요금제만 비교한다면 갤럭시노트4 S-LTE 대비 두배에 이르는 지원금을 G플렉스2에 쏟아부었다.

따라서 G플렉스2의 구입가격은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역으로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갤럭시노트4 S-LTE를 구입하는데 더 큰 돈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