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기업 KG이니시스가 엔씨소프트와 450억원 규모의 자본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KG이니시스는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1.0%다.
양사는 금융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핀테크 TFT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 시장 뿐만 아니라 O2O, 커머스 영역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금융 산업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한 것.
KG이니시스와 엔씨소프트의 결합은 ▲국내 최대의 가맹점기반 ▲인증·승인·정산 등의 결제기술과 고객경험 ▲글로벌 서비스 네트웍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700조 규모의 오프라인 시장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연결해 20% 규모인 140조의 거래가 일어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기술 및 인증, 보안, 단말기,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최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카드접촉을 이용한 보안성 심의를 획득 하는 등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페이'의 O2O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디바이스 제조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오프라인 진출을 위한 인증 단말기 투자 등 본격적인 O2O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IT 및 인터넷, 보안 기술을 갖추고 있다. KG이니시스는 10만 가맹점과 연간 10조 이상의 거래액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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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G이니시스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페이팔, 알리페이와의 제휴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북미· 유럽·일본·대만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KG이니시스 측은 “자회사인 모빌리언스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 추진 등 양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해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글로벌 핀테크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가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