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하며 사면초가에 놓인 우버가 공개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한국 시장 전략을 내놓는다. 사실상 퇴출 위기에 직면한 우버가 공개적으로 사업강화 전략을 밝힐 전망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 논란이 되고 있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과 대책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우버코리아는 28일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우버의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자인 데이비드 플루프 수석 부사장 참석의 기자 간담회를 내달 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플루프 부사장은 글로벌 및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계획이다.
이번 우버 기자 간담회에서는 최근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하고, 서울시와 방통위로부터 고발 조치된 우버의 공식 입장과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공유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분으로 유상운송행위에 해당되는 우버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회사 측이 이번에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서울시의 신고 포상제 시행으로 처벌 대상인 우버 운전자 피해 구제책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이 외에도 유상운송행위에 대한 사업이 행정 처분으로, 향후 사법부의 법적 판단으로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버가 새로운 사업 모델인 상품 배달 서비스 등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버는 이미 워싱턴DC 등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인 ‘우버에센셜’을 선보였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버는 큰 틀에서 공유경제를 지향하는 기업이다”며 “지금은 교통 부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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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이비드 플루프 부사장은 두 번에 걸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페인의 승리를 진두지휘 한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우버테크놀로지 정책·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우버에 합류하기 전에는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페인의 총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첫 취임 이래 외부 고문을 지내다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 수석 고문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