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5 AHR 엑스포’에 나란히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27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용량’ 제품을, LG전자는 ‘고효율’ 제품을 각각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인수한 콰이어트사이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 걸쳐 5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공조 유통업체인 이 업체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세계 최대 수준인 16톤 용량을 갖춘 DVM S를 새로 선보였다.
DVM S는 실외기 크기를 기존 대비 40% 가량 줄이고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도 30% 가량 줄였고,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저온 난방 시 냉매 순환량을 25% 증가시켜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 이달 초 열렸던 CES2015에서 선보인 벽걸이 에어컨 ‘트라이앵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DVM S 워터, 덕트형 에어컨,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인다.
LG전자는 185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전년 제품보다 효율을 크게 개선한 ‘멀티브이4’와 ‘멀티에프’, 편의 기능을 추가한 ‘멀티브이’ 시리즈 실내기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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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브이4는 고효율 인버터 콤프레서를 장착해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한 제품으로 최대 50마력까지 조합이 가능해 조합 용량 기준으로는 북미 최대 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멀티브이4와 연결해 사용하는 환기제품 DOAS, 외부 기온이 높은 경우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냉각수로 컴프레서를 식혀주는 ‘멀티브이 워터’도 함께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