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온라인 게임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대규모 신작들의 테스트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초를 맞아 이르면 올 상반기에서 늦으면 내년 출시를 목표하는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일제히 테스트를 진행,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은 장르 및 콘셉트도 다들 제각각이라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가운 소식이다.
먼저 온네트(대표 홍성주)의 ‘위닝펏’은 23일 오후 3시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1일 포커스 그룹 테스트(이하 FGT)에 이은 최종 테스트다.
‘위닝펏’은 사실적인 골프감각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온라인 골프 게임이다. 특히 실제 프로 골퍼와의 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실제 프로 골퍼의 스윙 모션과 샷 사운드를 게임에 적용시키고 프로 골퍼가 일부 코스를 직접 설계하는 등이다.
이 외에도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물리구현의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가변적인 자연환경으로 현실감을 부여했다.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또 다른 재미다.
지난해 말 FGT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부드러운 그래픽과 파워 넘치는 샷에 합격점을 보냈다는 후문.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콘텐츠 대거 추가 등 다양한 개선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최종 테스트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21일 ‘메이플스토리2’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알파 테스트 이후 처음 진행하는 대규모 테스트다. 지난 16일 선발된 1만여 명의 테스트 참가자들은 오는 25일까지 ‘메이플스토리2’를 즐길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의 장수 온라인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이다.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매력에 특징으로 하우징, 미니게임, 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고 35레벨까지의 주요 콘텐츠와 함께 신규 지역, 미니 게임,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 감옥 시스템, 메이뷰 등 이용자 편의 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마크 모하임)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지난 15일부터 1차 CBT를 진행 중이다.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 이은 두 번째 테스트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 인기 게임 내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AOS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다. 20년이 넘는 블리자드 세계관이 총 집합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지난 21일 테스트 참여 권한과 각종 게임 내 아이템을 묶은 파운더스 팩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1차 CBT 일정을 시작한 웹젠(대표 김태영)의 ‘루나: 달빛도적단’은 23일 테스트를 마무리한다.
‘루나: 달빛도적단’은 핸드드로잉으로 디자인된 동화풍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온라인 MMORPG다. 최대 30명이 입장해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난투장 등 액션성을 강조한다.
이용자들은 이번 테스트에서 최고 35레벨까지의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펫의 일종인 보조캐릭터 호문클루스와 탈 것, 캐릭터와 지역 및 인스턴트 던전 일부 등의 콘텐츠도 공개된다.
관련기사
- 온라인 골프 '위닝펏', 사전 다운로드 진행2015.01.23
- 온라인 골프 게임 '위닝펏', 23일 최종 테스트 실시2015.01.23
- 프로골퍼 최예지, '위닝펏' 유니폼 입고 뛴다2015.01.23
- 온라인 골프 '위닝펏', 소규모 테스트 종료2015.01.23
이처럼 온라인 골프, AOS, MMORPG 등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이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 및 콘셉트의 게임들이 이달 테스트를 진행하며 향후 일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기대가 큰 게임들이라 테스트 결과 및 추후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