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TOS’, 반응 심상치 않아

일반입력 :2015/01/20 10:14    수정: 2015/01/20 10:16

넥슨코리아의 퍼블리싱 신작 ‘트리오브세이비어’(이하 TOS)의 테스트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1세대 인기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온라인’의 추억을 자극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개발한 MMORPG TOS의 첫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테스트는 기본 조작법과 각 직업 캐릭터의 밸런스, 퀘스트 진행 등을 점검하는 것이 목표였다.

TOS는 테스트 전부터 화제가 됐을 정도. 테스터 모집에 9만 명이 몰렸다. 테스트 규모는 3천명으로, 경쟁률은 30대1.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게임 서비스 사인 넥슨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테스트 참가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동화책풍의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편안한 게임성, 1세대 인기 게임과 비슷한 구성 등이 테스트 참여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복수의 전문가는 TOS가 담긴 콘텐츠가 올드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면서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TOS는 1세대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온라인과 묘하게 닮아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이는 라그나로크온라인을 탄생시킨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고유의 게임 색감이 그대로 담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그나로크온라인은 김학규 대표가 그라비티 설립자겸 개발이사로 활동할 당시 탄생했던 최고의 명작이다. 라그나로크온라인은 2000년 초반 수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서비스 10주년이 넘은 이후에도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TOS의 흥행성은 어떨까. 아직 이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 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는 김학규 대표의 게임 색감을 좋아하는 여성 팬층이 두터운 만큼 새로운 대세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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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OS는 틈새 시장 공략에 적합한 게임으로 꼽혀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TOS가 사실적 그래픽을 강조한 대작 게임과 다른 아기자기한 캐주얼 분위기를 담아내는 등 차별성이 뚜렸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TOS의 테스트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학규 대표의 게임 색감이 잘 드러난 신작이란 평가도 들린다”며 “캐주얼 게임 서비스에 강한 넥슨과 라그나로크온라인을 탄생시킨 김학규 대표가 손을 잡은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