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껍질, 비만∙지방간 개선에 탁월"

독성과 부작용 없어 건강식품 개발 가능성 커

일반입력 :2015/01/19 12:00    수정: 2015/01/19 15:05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국내 연구진이 땅콩껍질에 많이 함유된 천연물 소재의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비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비만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음을 밝혀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은 야채, 과일, 파슬리, 페퍼민트, 샐러리와 같은 허브과 식물에 많이 존재하고, 특히 땅콩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항암과 항염증에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숙 경북대 교수가 주도하고 권은영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및 대사분야의 권위지인 다이아비티스(Diabetes) 온라인판(12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을 비만 쥐에게 투여하자,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특히 루테올린이 피피에이알 감마의 발현을 조절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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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올린은 지방조직에서 피피에이알 감마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체지방을 줄였다. 간조직에서는 이를 감소시켜 지방간 개선 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동물실험 결과, 루테올린은 특이한 독성과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향후 새로운 형태의 당뇨예방과 체중조절 건강기능 식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숙 교수는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은 피피에이알 감마의 활성을 조절하는 항 당뇨 치료제의 부작용인 비만과 지방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