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전자담배 디자인 출원 급증

일반입력 :2015/01/07 12:00

이재운 기자

올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 출원 건수가 14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13년 전체 69건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추세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은 총 30건이 등록됐으나 2013년 38건, 지난해 1~11월까지는 42건이 등록됐다. 등록 물품 유형을 보면 전자담배에 대한 출원이 46%(51건),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등 부속품이 41%(46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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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전자담배 관련 출원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로 담뱃값 인상 여파를 꼽았다.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전자담배에도 니코틴 함량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김지맹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최근 전자담배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자담배의 출원과 등록이 급증하고 있으나 디자인은 외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전자담배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효능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