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가 지난해 1~12월 VOD로 서비스된 드라마의 편당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VOD 드라마 매출 1위는 tvN의 나쁜녀석들로 나타났다.
6일 KT미디어허브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은 에피소드 당 평균 3천5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다. 편당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드라마는 나쁜 녀석들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19세 이상 관람가로, 19금 작품은 연령제한이 낮은 드라마보다 VOD 구매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tvN은 이 작품에 이어 ‘미생’과 ‘연애 말고 결혼’을 각각 매출 2위, 4위에 올렸다.
3위는 SBS의 ‘별에서 온 그대’가 차지했고, 5위부터 MBC의 ‘기황후’, SBS의 ‘신의 선물’, ‘괜찮아 사랑이야’, MBC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왔다! 장보리’가 그 뒤를 이었다.
JTBC의 ‘밀회’는 10위안에 들며 종편 드라마의 흥행 가능성을 알렸다.
이용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조사에서는 지상파 작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VOD로 가장 많은 시청자가 찾아 본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로 나타났다. 편 당 47만 번 가까이 플레이됐다.
이어 KBS의 ‘연애의 발견’과 ‘괜찮아 사랑이야’, ‘운명처럼 널 사랑해’, ‘기황후’, ‘밀회’, SBS의 ‘닥터이방인’, ‘신의 선물’, ‘너희들은 포위됐다’, ‘왔다!장보리’가 2~10위에 올랐다.
예능 VOD는 MBC의 ‘무한도전’이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 역시 VOD 매출 1위를 기록했다. SBS의 ‘K팝스타4’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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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VOD 이용횟수에서는 ‘비정상회담(1위)’이 ‘무한도전(2위)’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한 때, 'IPTV=무한도전 플레이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VOD를 통해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난 해만큼은 비정상회담 인기가 한 수 위였다”고 설명했다.
이들 프로그램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개그콘서트’, ‘마녀사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은 예능 프로그램 VOD 이용횟수 기준 3~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