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부제 폐지…'초스피드 경영' 개편

한성숙 서비스 총괄, 송창현 CTO 내정

일반입력 :2015/01/06 10:39    수정: 2015/01/06 10:50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급변하는 글로벌·모바일 시장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조직 구성으로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팀제(制) 폐지에 이어, 이번 조직 개편에서 본부제를 폐지해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의 3단계에서 '센터·그룹-실·Lab' 2단계로 더욱 축소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개별 '센터'와 독립 조직으로 운영돼 온 '셀' 등 실무 단위의 조직들에는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개별 센터, 셀 등 실무 단위의 서비스 조직들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목표 의식이 분명한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들이 서비스 혁신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본부제 폐지로 한성숙 이사는 서비스 총괄, 송창현 네이버 랩 연구소장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게 됐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운영돼 온 '책임 근무제'를 이달부터 정식 시행한다.

책임 근무제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 및 할당된 근무시간을 없애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시범 기간 동안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의사 결정 속도, 근무 만족도 등 다방면에서 업무 집중도가 크게 향상됨에 따라 정식 시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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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책임 근무제 외에도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근무 형태를 만들기 위해 결재의 본인 전결, 직급제 폐지, 리뷰제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네이버 만의 일하는 문화'를 확립해 나가자는 취지다.

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