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갤노트' 닮은'스타일러스펜' 특허등록

종이에 쓰면 스마트기기에 바로 구현

일반입력 :2014/12/31 08:56    수정: 2014/12/31 08:59

애플이 스마트 기기 화면을 포함해 어떤 지표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스타일러스(스마트 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30일(현지시각) 스마트 기기나 일반 종이, 칠판 등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의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 특허를 허가하고 애플의 새 특허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애플은 이 기술이 교실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로 일반 종이에 ‘HELLO(안녕)’ 글씨를 쓰면 펜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와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아이패드에 'HELLO' 글씨가 곧바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애플은 “교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로 작성한 메모를 곧바로 디지털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애플은 아직 이 펜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개념도를 통해 스타일러스 작동원리를 설명했다.

애플의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내년 12.2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하면 아이패드용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펜을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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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커뮤니케이팅 스타일러스 특허는 전 세계 최초로 등록된 것이 아니다. 이미 2008년부터 미국 라이브스크라이브사에서 애플의 스타일러스펜과 비슷한 스마트펜 여러종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애플의 최대 경쟁사로 손꼽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스타일러스펜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이 특허를 통해 부진한 아이패드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보다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애플은 이 특허를 교실에 적용키로 해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