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동화책같은 퍼즐게임, '도망가 메리'

일반입력 :2014/12/28 08:48    수정: 2014/12/28 08:49

김지만 기자

과거 게임인재단의 힘내라 게임인상 1회 수상작에 오르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캐주얼 모바일 게임 '도망가 메리'가 지난주 정식 출시 된 후 인기를 얻으며 상승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망가 메리는 이번달 초부터 사전예약에 돌입,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현재 모바일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러닝게임과 퍼즐게임의 오묘한 조화를 앞세워 주목 받은 모습.

게임의 제작사인 스튜디오R은 시작된지 얼마 안된 모바일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를 개발한 개발자들이 처음 게임 개발을 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각오로 뭉쳤고, 그 결과 처음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도망가!메리다.

도망가 메리는 꿈 속에서 괴물에게 쫓기고 있는 메리의 앞길을 터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동으로 달려나가는 캐릭터를 위해 이용자들은 퍼즐을 풀듯이 블록을 맞춰 몬스터 등의 장애물을 제거해야 되는게 특징이다.

게임의 기반은 러닝게임이지만, 쓰리매치 퍼즐이 결합된 방식이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몬스터 타일을 3개 이상 매칭해서 제거하면, 캐릭터는 빈 자리를 통해 앞으로 전진한다.

주인공인 메리는 이용자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면서 동전을 먹어 점수를 획득한다. 게임 내에는 앞으로 전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수 능력을 가진 카드와 다양한 아이템을 비롯, 퍼즐을 맞춰 타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색다른 코스튬이 있다.

게임 초반은 수월하게 몬스터들을 없애면서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갈 수 있지만 게임이 이어질 수록 그림자의 추격은 압박으로 다가오고 퍼즐들은 더욱 복잡해진다. 때문에 각 스테이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움직임도 요구된다.

도망가 메리에서는 단순히 해당 지역을 돌파하는 미션 외에 일정 몬스터의 제거 미션 등 특정 미션도 많다. 복잡한 퍼즐 속에서 일정한 미션을 달성해 돌파하는 재미 또한 풍부해 인기가 좋은 상태다.

이와 더불어 게임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몰려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캐릭터는 메리를 기본 캐릭터로 총 3가지의 색다른 코스튬이 준비돼 있다. 마법사, 바이킹, 녹색곰 등의 코스튬은 퍼즐을 맞춰 타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들 코스튬은 일정 스테이지 클리어 시마다 획득가능하다.

각 스테이지별 다양한 미션을 쉽게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능력을 가진 카드는 카드의 숲에서 만날 수 있다. 특수 카드는 C등급에서 S등급까지의 총 4등급이며, 유저는 이를 바탕으로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은 동화풍의 이미지와 채색으로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캐주얼 게임의 특징들을 조합으로 탄생된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며 캐주얼 게임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 시기에 빛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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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용자의 터치와 슬라이드가 중요시되는 게임에서 간혹 이용자들의 마음대로 몬스터들이 옮겨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위로 전진하는 게임이다보니 조금만 타이밍이 늦어도 미스 터치가 나는 모습.

하지만 각 장르의 조합으로 탄생된 신선한 게임성과 신생 개발사가 제작한 첫 작품이라는 점, 캐주얼 게임이 빛을 보기 힘든 현 모바일 시장에서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은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