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사람이 갑자기 접근하면 옷이 자동으로 방어 기제를 작동시킨다. 반면 친근하게 다가올 경우엔 그 사실을 알려준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최첨단 옷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텔의 웨어러블 칩인 에디슨(Edison)과 3D 프린터까지 동원된 거미 모양의 이 드레스는 사적인 공간을 침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씨넷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2/23/6Urt01CoaFrk17hOznYj.jpg)
화제의 옷을 만든 사람은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인 아누크 비프레흐트(Anouk Wipprecht). 지난 2013년 1월 비슷한 드레스를 선보였던 비프레흐트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좀 더 정교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비프레흐트는 에디슨 칩을 이용해 어깨에 장식돼 있는 거미 다리처럼 생긴 것들을 근접센서, 호흡 센서 등과 연결했다. 드레스 착용자의 호흡이 상승할 경우 근접 센서가 곧바로 작동한다.
이 때 다른 사람과의 거리 등을 측정한 뒤 개인 영역을 침범하거나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다리가 자동으로 펴지면서 방어태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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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거미의 눈을 닮은 검은색 쉘이 박혀 있다. 이 곳에는 내장돼 있는 LED가 주위에서 누군가 접근할 경우 접근 상대에 따라 경고 메시지나 환영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 독특한 드레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